8월은 패션의 비수기일까? 🎐
여름의 끝자락인 8월, 많은 브랜드들이 ‘지금은 비수기니까 좀 쉬어가자’는 생각을 하곤 해요.
실제로 비치웨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패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주춤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단순히 매출 수치만 보고 8월을 소홀히 여긴다면 가을 시즌을 제대로 잡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사실 8월은 ‘쉬어가는 달’이 아니라,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는 골든타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객들은 가을 상품을 언제부터 찾기 시작할까? 🍂
작년 데이터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였어요.
아래의 작년 8월 가을 관련 탐색과 상품 주문액의 변화를 살펴봐 주세요
- 주문액은 보통 광복절(8.15)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요.
- 그런데 검색량은 그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죠!
즉, 고객들은 이미 가을 상품이 판매되기 전부터 ‘올 가을엔 뭐 입지?’ 하고 탐색을 시작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아직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브랜드와 상품을 먼저 스캔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 그래서 광복절 전부터 가을 신상품을 노출해보는 것도 전략적으로 유의미하고, 최소한 광복절 이후엔 확실히 가을 신상을 갖춰놓는 게 중요해요!
그럼 9월에 상품을 업데이트 하면 안 될까? 🤔
“어차피 매출은 9월부터 많아지는데, 그때 가을 상품 올리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작년 9월과 10월의 패션 카테고리 판매 상위 100개 상품의 업데이트 시점을 분석해 봤어요. 그 결과?
📊 상위 상품 대부분이 8월에 이미 업데이트 된 상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즉, 가을의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8월에 이미 시장에 나왔던 상품들이란 거죠.
단순히 8월에 상품을 많이 등록해서 그런 건 아닐까? 🧐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단순한 양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8월, 광복절 이후에 판매 상위 100에 올랐던 상품들이 9월도 판매 상위 100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3%로 높게 나타났어요.
✅ 이건 ‘선점 효과’ 덕분이에요.
8월에 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후기와 판매를 쌓아두면,
9월에 이제 막 출시된 신상들과의 경쟁에서 리뷰/구매 수/노출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죠.
이런 구조에서는, 늦게 올린 신상은 ‘좋은 상품이어도 뒤처지기 쉬운’ 상황이 되어버려요.
결국, 8월은 쉬어가는 달이 아닌 승부의 시작점이에요 💥
단순히 거래액이 낮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시기, 8월은 ‘가을 성수기의 승부를 가르는 시기예요.
✔ 고객은 이미 가을 상품을 찾고 있고
✔ 데이터를 보면 베스트셀러는 8월 신상이 대부분이며
✔ 후기와 노출을 미리 쌓은 상품이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차지한다는 사실
결국 8월은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달인 거죠.
이번 8월, 제대로 준비해서 다가오는 가을 시즌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