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여다보고 싶은 것' 우리는 이를 ‘관심'이라고 하죠. 앱 서비스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리텐션'(고객 유지 비율)을 보는 것입니다. 리텐션은 우리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요.
고객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메인 서비스 외 다양한 서브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많습니다. 금융 앱에서 미니 게임에 참여하거나, 공동 구매 어플에서 키우고 있는 작물에 물을 주는 경험이 이제는 생소하지 않죠.
지그재그도 메인 서비스인 ‘쇼핑' 외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고객들과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톡라운지', 트렌드를 반영한 코디를 보여주는 ‘스타일링' 코너 등이 대표적인데요.
그 중에서도 매일 다양한 미션을 통해 추가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오늘의 혜택'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혜택에선 출석 체크한 누적 일 수에 따라 많은 리워드를 얻을 수도 있고, 로또 형태의 게임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쇼핑'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 미션들, 왜 운영하는걸까요?
고객의 쇼핑 경험에 ‘재미' 한 스푼 추가
지그재그 ‘오늘의 혜택'은 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방면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페이지입니다. 간단한 액션을 통해 리워드를 얻거나 현재 특가로 나온 상품을 살펴볼 수도 있죠. 이 모든 것의 본질적인 목표는 고객이 지그재그 내에서 경험하는 ‘쇼핑’ 경험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혜택엔 어떤 미션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한 번의 클릭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미션이 있습니다. 누적 출석 수에 따라 더 많은 리워드를 제공하는 ‘출석체크 미션', 랜덤으로 리워드를 제공하는 ‘랜덤박스' 등이 있는데요.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어 고객이 ‘오늘의 혜택' 페이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간단한 두 미션은 실제로도 미션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객의 앱 내 활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행동 미션'도 있습니다. 앱 사용 흐름(플로우)이 자연스럽게 미션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인데요.
예를 들어볼게요. 지그재그에서는 각 카테고리별로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매번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은 매일 오픈되는 다양한 특가를 확인하는게 하나의 쇼핑 루틴인데요. 이렇게 브랜드/뷰티 등 각 카테고리별 오늘의 특가 상품을 확인하는 과정을 미션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션은 종종 입점 스토어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퀴즈 미션은 PDP(상품 상세 페이지)나 스토어 홈을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는 미션으로, 고객은 한 번이라도 더 상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고 그 중 취향이 잘 맞는 고객은 실제로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죠. ‘에픽 게시물 좋아요 누르기' 등 지그재그 신규 기능이나 서비스가 나왔을 때, 이를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미션도 종종 만들어지곤 합니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만들어진 미션은 실제로 지그재그 고객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의 혜택 페이지 내 미션 참여 전과 후를 비교해봤을때 방문 리텐션은 약 40%, 구매 리텐션은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션을 참여한 고객과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고객을 비교해보면, 참여 고객이 미참여 고객보다 방문율은 약 2배 가까이(97%), 구매 전환율 역시 50%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왜 지그재그에서 날씨를 봐야해요?
운영중인 미션들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살펴보며 새로운 미션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추가적인 편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지그재그만의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이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아이디에이션을 하는데요. 내외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같은 미션이라 할지라도 지그재그에서 시너지 낼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합니다.
최근 추가된 기능인 ‘날씨'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게임이나 미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매일 확인할만한 정보를 떠올렸어요. 그러다 나온 ‘날씨'는 옷 입기 전이나 외출 전에 꼭 한 번씩은 확인해보는 정보기 때문에 고객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거라 생각했어요. 새롭게 개발할 기능이 정해진 그 다음 단계는 차별성을 주는 것입니다. 날씨같은 경우 많은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인데 지그재그에서 이를 확인해야하는 이유가 있어야하니까요.
날씨는 코디와 밀접한 연관이 있죠. 지그재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하고있는 대표적인 여성 쇼핑 플랫폼이고요. 입점 스토어의 상품을 기반으로 ‘미니멀', ‘스트릿',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코디를 보여주는 ‘스타일링' 코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날씨와 스타일링, 두 페이지를 콜라보레이션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해 지그재그만의 날씨를 만들 수 있을거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그재그 날씨 기능은 고객이 설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날씨를 보여주는 동시에 해당 날씨에 입으면 좋을만한 코디를 함께 추천해줍니다. 각 스타일링 콘텐츠마다 ‘나시’, ‘린넨 셔츠’ 등 메인 착장 아이템에 적합한 기온 범위 등을 입력해두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 및 비, 눈 등의 날씨에 맞게 자동으로 적합한 코디가 날씨와 함께 보여지는 형태입니다.
고객은 날씨와 그에 맞는 다양한 코디를 참고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스타일에 투표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다른 고객들이 선호하는 코디까지도 알 수 있죠. 쇼핑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그재그 날씨’는 오픈 이후 일주일동안 해당 페이지에 진입한 고객 중 97%의 고객이 알림을 신청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림을 받은 고객 5명 중 최소 1명 이상(21%)은 들어와 날씨 페이지를 확인한다는 것은 지그재그의 날씨 기능이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변하지 않는 지그재그의 본질 ‘쇼핑’
이처럼 지그재그는 상품 찜, 구매, 앱 내 이동 플로우 등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더 많은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기능을 만들때에도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을까?’, ‘판매자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까?’ 등 그 의미와 지그재그에서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지그재그 유입을 목표로 한 ‘오늘의 혜택' 역시도 고객에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제공하거나, 특가 진행중인 상품을 연결시켜주거나, 날씨에 어울리는 코디를 보여주는 등 지그재그의 본질인 ‘쇼핑'을 잃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기능을 오픈하고 있죠. 고객이 지그재그에 계속 들어오고 싶도록 편리한 쇼핑 경험은 물론이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유용하고 재미있는 기능/콘텐츠를 꾸준하게 보여드릴게요.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세요!
출처 - 카카오스타일 공식 브런치
https://brunch.co.kr/@zigzag/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