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앱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메인 홈 최상단 혹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메인 배너'로 의견이 모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 앱의 상단/하단/측면 등 곳곳에 위치해 있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배너의 존재가 커머스 앱에선 단순 광고를 넘어 더 큰 역할을 합니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에 자리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이나 고객에게 알리고 싶은 소식을 전하는 창구가 되곤 하죠.
지그재그 역시 메인 배너를 통해 새로 도입한 서비스, 입점한 스토어, 합리적인 쇼핑을 위해 준비한 기획전 등을 모아 앱에 접속하는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는데요.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지그재그 고객들의 특성처럼 메인 배너도 다른 플랫폼들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여성 1위 쇼핑 플랫폼 ‘메인 배너'의 비밀, 알려드릴게요.
‘내 스타일’인 배너에 반응할게요
우선 커머스에서 메인 배너를 운영하는 보편적인 방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을 예로 들어볼게요. 아우터, 상의 등 각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팀(A)에서 현재 주요하게 알려야 할 소식을 모아 메인 배너를 운영하는 팀(B)에게 전달합니다. B는 여러 소식 중 그 시기의 유행템 등 고객들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메인 배너로 올립니다. 한 개의 배너당 디자인 및 기간 등을 조율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메인 배너를 운영하죠.
지그재그 메인 배너 운영 방식은 위와 같은 일반적인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메인 배너를 설명하기 전 지그재그 고객들이 쇼핑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지그재그엔 다양한 쇼핑 형태가 존재해요. 즐겨찾기 해 둔 스토어의 상품들만 모아 그 안에서 쇼핑을 하는 고객, 여러 콘셉트의 코디를 선보이는 ‘스타일링 콘텐츠'를 참고해 쇼핑하는 고객 등 모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쇼핑을 즐기는데요. 그중에서도 고객들이 상품 구매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페이지는 ‘검색' 페이지입니다. 그다음으로는 각 스토어의 전용 홈인 ‘스토어 홈'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검색'과 ‘스토어 홈'에서 대다수의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색상, 배송 형태를 설정해 원하는 조건을 갖춘 상품만 골라 볼 수 있는 ‘옵션 기능', 좋아하는 스토어의 신상품과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홈'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이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평소 즐겨 찾는 스토어 홈에서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내 취향에 맞게 추천된 상품을 발견해 구매한다는 것. 지그재그 고객은 본인이 사고 싶은 품목이 확실하고,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쇼핑 형태로 인해 지그재그 고객들은 보편적으로 커머스가 배너를 운영하는 것처럼 ‘지금 유행 중인 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메인 배너를 통해 지금 유행 중인 ‘블록 코어'를 알린다고 해도, 관심 있던 스타일이 아니라면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너도 나도 즐기는 트렌드보단 마이너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고객 비중이 더 크거든요. 사고 싶은 품목이나 스타일이 확실한 목적 지향형 고객에게 그런 배너는 딱히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아닌 거죠.
지그재그 고객은 ‘스토어'를 중심으로 내세우는 메인 배너에 반응합니다. 모든 스토어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무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정 상품에 대해 만족스러웠다면,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즐겨찾기'하고 지속적으로 살펴보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그재그 인기 스토어는 100만, 200만 이상의 즐겨찾기를 보유할 정도로 팬층이 두텁습니다.
내가 즐겨찾기 해 뒀던 스토어가 기획전을 진행한다면, 혹은 처음 보는 스토어라도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과 유사하다면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는 거죠.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땐 최대 할인율 등의 베네핏이나 마감일을 강조하는 형태의 배너도 반응이 좋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내가 사고 싶었던 상품도 할인이 적용될까?’, ‘프로모션에 내가 좋아할 만한 상품이 있을까?’라는 생각은 궁금증을 유발하거든요. 프로모션 기간 내내 마음에 드는 상품 탐색하며 찜 해두었다가 마지막 날에 함께 구매하는 고객도 종종 찾아볼 수 있고요.
배너에게 주어진 두 가지 역할
지그재그 메인 배너에겐 두 가지 역할이 있어요. 고객에게 도움이 될만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 그리고 스토어가 지그재그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고객과 연결하는 통로 역할입니다.
지그재그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배너는 위에서 설명했으니 스토어 성장 지원 역할을 살펴볼게요. 지그재그에 새로 입점했거나 야심차게 준비한 단독 기획전을 오픈했지만 정작 고객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면 들인 노력 대비 결과가 좋지 않겠죠. 스토어가 지그재그에서 최대한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메인 배너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있어요.
스토어가 중심이 되는 배너에 고객들이 반응한다고 했죠? 내가 좋아하는 스토어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인 단독 프로모션, 내가 평소 좋아했던 스타일의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스토어와의 만남은 스토어와 고객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배너입니다.
배너가 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도 매일 살펴보고 있어요. 해당 배너가 고객의 쇼핑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배너 클릭률 및 거래액 기여도 등을, 배너가 스토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스토어 홈이나 상품 상세 페이지로 연결되는 비율 등을 확인합니다. 수치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면 배너 소재나 디자인 등을 일 단위로 교체하며 수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합니다.
최근 지그재그는 앱을 개편했습니다. 초개인화를 향한 발판인 지그재그 4.0은 고객이 ‘진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개인화 추천 상품뿐 아니라 배너, 퀵 메뉴 등도 고객별로 다르게 나타나게 했어요. 메인 배너가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디자인과 크기도 변경했고요.
초개인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추후엔 메인 배너를 더욱 세분화해 고객별로 맞춤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가격, 트렌드 등 고객별로 쇼핑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분석해 그에 맞는 배너를 보여주게 될 수도 있겠죠.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믿고, 다양한 스타일을 지지하는 지그재그의 메인 배너는 보편적인 배너 광고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토어와 고객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마음에 쏙 드는 상품을 더욱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주는 정보원이기도 하죠. 상품부터 배너까지, 나에게 필요한 것만을 제안하는 퍼스널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에서 재밌고 편리한 쇼핑을 즐겨보세요!
출처 - 카카오스타일 공식 브런치
https://brunch.co.kr/@zigzag/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