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온라인 쇼핑을 떠올려보세요. 옷 한 벌을 사려면 일단 자리에 앉아 컴퓨터부터 켜야 했습니다. 포털에 기억나는 쇼핑몰 이름을 검색해 여러 사이트들을 오가며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아야 했죠. 좀 더 빠르게 각 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법은 즐겨 찾는 쇼핑몰을 ‘북마크’ 해두는 정도였습니다. 분명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며 쇼핑 자체는 훨씬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번거롭고 불편한 부분이 남아있었는데요.
2015년 6월, 온라인 쇼핑의 흐름을 바꾼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쇼핑몰 모음 앱 '지그재그'입니다. 지그재그는 핸드폰 하나로 어디서든 즐겨 찾는 쇼핑몰 상품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앱으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션 쇼핑 형태를 제시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가능했던 온라인 쇼핑을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패션 업계 및 스타트업, IT 업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지그재그를 필두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쇼핑 앱들이 속속 등장했고, 모바일 쇼핑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당연한 쇼핑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그재그는 '여러 쇼핑몰을 한 곳에 모은다'라는 단순하지만 세상에 없던 발상으로, 패션 쇼핑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지그재그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을 패션 앱 최초로 도입했으며 여러 쇼핑몰 상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느린 배송 이슈가 빈번히 제기되었던 보세 시장에서 주문한 옷을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직진배송’까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10년, 지그재그는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판매자 성장을 위한 방안을 도입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10년간의 지그재그 변화를 살펴볼까요?
* 2025년 5월 전후 지표를 지그재그 론칭 시점인 2015년 6월 경과 비교했으며, 기간이 다른 지표는 콘텐츠 내 표기함
From 1천 to 2만 4천
2015년 6월, 약 1천 개의 쇼핑몰과 함께 시작한 지그재그. 10년이 지난 지금은 약 2만 4천 개의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요. 판매 상품 수 역시 30만 개 수준에서 약 900만 개로 무려 30배가 확대됐으며, 고객이 매일 접할 수 있는 신상품 수는 약 5만 개로 10년 전과 비교해 1815% 증가했어요.
회원 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지그재그 누적 유저 수는 올해 5월 기준 천만 명을 돌파했어요. 최근 6개월 동안 지그재그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 수는 100만 명에 가까운데요. 이는 서비스 초기 대비 5078% 증가한 수치예요. 월 활성 사용자 수(MAU)도 630만 명으로 서비스 초기 대비 2463% 성장했어요.
고객이 지그재그에서 보내는 시간도 달라졌어요. 서비스 초기, 고객이 하루 동안 지그재그를 사용한 시간을 모두 더하면 약 1만 시간 정도였는데요. 2025년 상반기 기준 20만 시간에 이르렀어요. 이는 한국에서 직항 기준 비행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미국 동부(15시간 소요)를 6,877번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 1인당 하루 평균 사용 시간XDAU
스토어 누적 즐겨찾기 수와 상품 누적 찜 수는 각각 2.6억, 10억 7천만 건을 돌파했어요. 찜을 가장 많이 한 유저는 무려 35만 개 상품을 찜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그재그가 바꾼 쇼핑의 형태
지그재그는 2017년 패션 플랫폼 최초로 개인화 추천 광고를 도입했습니다. 개인화 추천 광고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의 소비 패턴과 선호 스타일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형태인데요. 고객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판매자는 광고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도입 초기부터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5월 기준 서비스 초기 대비 개인화 추천 광고를 진행하는 스토어 수는 236% 늘었으며, 광고비 규모도 324% 확대됐습니다.
2019년에는 통합 결제 시스템 ‘Z결제’를 론칭하며 또 한 번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쇼핑몰 상품을 지그재그에서 한 번에 통합결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이 각 쇼핑몰에 회원가입하고 개별 결제를 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한 쇼핑 구조를 바꿨습니다. 이를 통해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는데요. Z결제 도입 직후인 2019년 대비 2020년 입점 스토어 수는 74%가, Z결제로 발생한 거래액은 685%가 증가했어요. 2025년 1월부터 5월 기준 월평균 구매자 수는 Z결제 도입 직후(2019년 6~12월) 보다 10배 이상(904%) 많아졌습니다.
2021년엔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을 출시했어요. 주문 후 사입 및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긴 배송 기간이 소요되던 동대문 패션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시스템이었죠. 이는 고객에게 신속한 배송 경험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구매 확정 및 정산 역시 빨라지며 판매자 공급망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직진배송 상품을 배송받아 구매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반 배송 대비 2.3일 빠르게 나타났어요.
직진배송에 입점해 있는 스토어 수는 2025년 5월 기준 2021년 12월 대비 1377% 증가했어요. 최근 1년(2024년 6월~2025년 5월) 기준 2021년 대비 직진배송 거래액은 2031% 상승했으며, 주문 건 수도 첫해부터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요. 올해 5월 기준 직진배송 누적 주문 건 수는 3000만 건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주문 수를 직잭박스로 환산하면 에베레스트 산 400개 높이만큼 쌓을 수 있어요.
2023년에 출시한 ‘직잭렌즈’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텍스트 검색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텍스트로 표현하기 애매한 상품은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에서 캡처해 이미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어요. 올해 1월부터 5월 기준 전년 대비 이용자 수와 클릭 상품 수는 각각 92%, 111% 증가하는 등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2022년 9월부터 입점 스토어의 장단기적 전략 수립을 도와주는 여성 패션 커머스 분석 솔루션 ‘파트너플러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상품별 판매 추이, 키워드 트렌드, 고객 구매 특성 등 입점 스토어가 다방면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요. 파트너 플러스 최초 구독 직전 3개월과 직후 3개월 *스토어 거래액을 비교해 본 결과 평균 270% 증가한 것을 확인했어요. 거래액이 낮은 스토어일수록, 지그재그 입점 후 6개월 이내 구독한 스토어일수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어요.
* 2024년 12월 이전에 지그재그에 입점하고 이후 거래 이력이 있는 스토어 중 최초 구독 전후 비교가 가능한 스토어
10년 전 함께 시작한 우리, 지금도 함께
2015년 지그재그 론칭 당시 입점했던 스토어 중 현재까지도 함께 하고 있는 스토어는 400개가 넘습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속담이 있듯 취향도, 세상도 바뀌는 긴 시간인데요. 절반 가까이 되는 스토어가 이 시간을 쭉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죠. 해당 스토어들의 즐겨찾기는 올해 5월 기준 2015년 12월 대비 5348%, 2016년 대비 최근 1년(24년 6월~25년 5월) 거래액 평균 상승률은 333%를 기록하는 등 동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일 활성 사용자 수 중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평균 *81%로 조사됐어요. 이는 이벤트 유입 등으로 앱에 단순히 접속만 하는 고객이 아닌 구매를 위해 방문하는 ‘진성 고객’ 비율을 뜻하는데요. Z결제가 도입된 이후(2019년) 현재까지 한 고객이 재구매한 이력이 있는 스토어는 71%로 나타났어요. 10곳 중 7곳 이상이 지그재그를 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한 셈이에요.
* 24년 1~6월 기준
10년간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한 고객도 살펴봤어요. 2015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지그재그에 가입한 고객 중 지금도 지그재그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비중이 8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중 최근 6개월 내에 상품을 구매까지 한 고객은 70%예요.
'쇼핑몰 모음 앱'이라는 새로운 쇼핑 형태를 제시하며 기존 온라인 쇼핑의 번거로움을 해결한 지그재그는 서비스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어요. ‘이커머스=적자’라는 공식을 깨고 2018년, 2019년 연속 영업이익률 약 30%로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Z결제, 신규 카테고리 오픈 등 서비스 확장으로 잠시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다시 흑자로 전환하며 혁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지그재그의 성장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 확장과 새로운 기술 도입의 베이스엔 ‘맥락’이 있었기 때문이죠. 지그재그는 늘 고객에겐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겐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핵심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론칭 초기 연간 거래액 100억 원 대에서 10년 만에 2조 원으로 약 200배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죠.
지그재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소비자(고객, 판매자) 지향적 사고와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쇼핑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10년간 지그재그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그재그가 보여줄 또 다른 미래를 기대해 주세요. 우리 오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