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는 브랜드의 2030 고객 접점을 만들고, 다채롭게 노출해 주는 플랫폼
“고객 연령층을 확대하고 싶을 때 지그재그 반응을 봐요”
Z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아모레퍼시픽 입사 8년 차로 방문 판매 영업 관리를 5년 정도 했고,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은 3년 차로 현재 이커머스 뉴비즈팀에서 일하고 있다. 이커머스 뉴비즈팀은 지그재그를 포함한 여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Z 지그재그에는 어떤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지?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한율, 아이오페, 마몽드, 프리메라. 총 8개 브랜드가 지그재그에 입점해 있다.
Z 아모레퍼시픽은 지그재그 입점을 어떻게 결정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지그재그’하면 요즘 2030 세대가 잘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앱 분석 서비스에서 지그재그가 MAU(월 이용자 수) TOP5 안에 꼽힌 걸 봤었는데, 마침 지그재그 뷰티를 연다는 소식을 들어 기회라고 생각했다. 입점이 늦으면 플랫폼 선점 효과도 떨어질 것 같았다.
Z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접했는데, 지그재그에 입점하며 특별히 기대한 점이 있다면?
지그재그에서 신규 고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다. 지그재그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기존의 다른 채널들과 고객이 겹치지도 않고. 실제로 지그재그가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을 지그재그만의 스타일로 잘 보여주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특히, 플랫폼 주도로 진행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가 크게 느껴져 고맙다.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이후 여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유지하며 오랜 시간 국내 뷰티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그재그에서는 2030 고객들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지그재그는 다른 플랫폼보다 신상품이나 콜라보 상품 등 트렌디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토너 패드나 수분 크림 등 비교적 2030의 수요가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고 싶은 뷰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지그재그 뷰티의 강점은 광고, 콘텐츠, 직진배송
“직진배송 입점하고 매출이 두 배 올랐습니다”
Z ‘에스트라’는 직진배송에 입점해 있는데, 직진배송 후기가 궁금하다
직진배송은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지그재그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빠르게 인지시키기 좋은 수단이다. 직진배송 구좌에 상품을 추가로 노출할 수도 있고, 물류 서비스 운영비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여 입점했다.
에스트라는 민감성 피부를 포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바디・클렌징 라인도 잘 갖추고 있는 브랜드라, 직진배송에 입점시키면 민감성・트러블 피부, 속건조 케어 등을 고민하는 지그재그 고객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에스트라의 직진배송 입점은 거래액이 2배가량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에스트라는 지그재그의 2030 고객들에게 전보다 더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Z 직진배송 외에도 데이터나 광고 등 지그재그의 여러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로 안다
지그재그에는 다른 플랫폼보다 판매자가 능동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도구가 많다.
광고만 봐도 원하는 소재를 넣어보며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다른 플랫폼들은 앱 내 광고 영역이 적거나 메인 구좌만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지그재그는 중간 띠 배너 등 다양한 영역이 골고루 잘 강조되는 게 보여서 좋다.
지그재그는 스토어가 의지만 있다면 여러 가지 테스트를 충분히 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기능들이 빠르게 생겨나기도 해서 우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Z 지그재그 뷰티는 ‘콘텐츠’에 특화돼 있는데, 브랜드도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콘텐츠는 다른 플랫폼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지그재그가 잘한다. 여러 기획전을 통해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것도 지그재그만의 강점이다. 입점과 동시에 참여한 블랙위크와 제트룸 기획전, 그리고 지그재그 뷰티 오픈 1주년 기념 인플루언서 협업도 좋았다. 많은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이 잘 보여 내부 만족도가 높았다. 브랜드가 단독으로 인플루언서를 섭외하거나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제품을 노출하는 건 쉽지 않은데, 지그재그는 이런 면에서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신상품을 베스트셀러로, 베스트셀러를 스테디셀러로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
Z 아모레퍼시픽은 베스트셀러도 스테디셀러도 많다. 신상품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온라인 판매 전략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제품 기획이 좋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품들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신상품이 하나 나오려면 그 상품이 존재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어야 한다.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영해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나오는 제품들이라, 출시하면 잘 팔리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는 신상품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을지는 늘 고민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아마 모든 세일즈 담당자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은데, 먼저 플랫폼별 특징을 파악 후 담당 MD와 충분히 사전 소통을 진행하며 플랫폼과 잘 맞는 상품을 주요 구좌에 노출해 많이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제품이 나오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사전 체험단 운영과 선론칭을 꼭 진행하며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 특히, 2030 고객들은 콘텐츠로 신상품을 먼저 경험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지그재그를 찾는 편이다.
Z 선론칭과 체험단 운영은 어떤 효과가 있나?
이제까지 선론칭은 성과가 다 좋았다. 일단 가격 비교가 안돼 잘 팔리는 효과가 있다. 선론칭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큰 혜택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선론칭으로 제품에 대한 사전 기대감을 조성하며 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신상품은 리뷰가 적은게 가장 큰 단점이기 때문에, 선론칭과 체험단으로 만든 후기를 상품 페이지에 많이 넣는다.
지그재그에서도 체험단을 운영하고 신제품 선론칭을 했다. 최근 헤라에서 틴트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헤라 브랜드 담당자가 젊은 타겟을 만들고 싶다고 해 지그재그를 추천했다. 2030 고객들의 헤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그재그 ‘신상 포커스’는 정말 신상품만 보여주는 템플릿이라 신제품 론칭 기획전을 진행하면 주목도가 더 높을 걸로 기대했다.
Z 베스트셀러를 스테디셀러로 유지하는 온라인 판매 전략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가격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가격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편이라 어느 플랫폼에서 크게 저렴하게 팔거나 할 수 없다. 갑자기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하는 프로모션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품력이 좋은 스테디셀러는 꾸준히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제품 활용법을 잘 전하고, 다양한 고객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고객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2030 고객들이 아모레퍼시픽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콘텐츠를 통해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
Z 지그재그 뷰티는 어떤 뷰티 브랜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2030이 주 타겟이거나 2030으로 고객 연령층을 확장해야 하는 브랜드. 지그재그는 확실히 2030 브랜드와 잘 어울리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노출해 볼 만한 플랫폼이다. 지그재그 광고와 기획전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 체험단 진행 등으로 긍정적인 리뷰를 쌓아가면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